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리뷰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10화 줄거리(+리뷰) 명대사 폭삭 제주방언

by 꽃피는아재 2025. 3. 23.
반응형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10화 줄거리(+리뷰)

명대사 폭삭 제주방언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한장면

 

오늘은 3막 10화 '품 안의 바람 품 안의 사랑' 에피소드에 대한 줄거리 및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9화의 마지막 씬은 나의 눈물샘을 무척이나 자극했다. 우리 아이들도 어릴 적 저런 경험이 있기에 애순의 마음을 온전히 느끼기에 충분했다.



3막 9화 줄거리ㅣ리뷰 ▼▼▼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9화 줄거리 리뷰 폭삭 방언 뜻 몇부작 업로드 시간

넷플릭스 드라마폭싹 속았수다 9화줄거리 리뷰 폭삭 방언 뜻 드디어 3월 21일 금요일 3막 9화, 10화, 11화, 12화 에피소드 4편이 가 업로드되었다. 모두 알다시피 폭싹 속았수다는 16부작으로 1막부터

fit-fab.tistory.com



2막 5화, 6화, 7화, 8화 줄거리ㅣ리뷰▼▼▼

폭싹? 폭삭 속았수다 넷플릭스 드라마 5화 리뷰 아이유 박보검 제주방언 뜻

폭싹? 폭삭 속았수다 넷플릭스 드라마 5화 리뷰아이유 박보검 제주방언 뜻 드디어 기다리던 폭싹 속았수다 2막이 업로드되었다. 한번에 16부작을 정주행하고 싶지만 1~4막까지의 봄, 여름, 가을,

fit-fab.tistory.com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6화 줄거리(+리뷰) 애순 관식 도희정 폭삭 뜻

폭싹 속았수다 6화'살민 살아진다'줄거리ㅣ 리뷰 오늘은 5화 한여름밤의 만선 줄거리에 이어 6화 살민 살아진다의 줄거리 및 리뷰를 포스팅 한다. 폭싹? 폭삭 속았수다 넷플릭스 드라마 5화 리뷰

fit-fab.tistory.com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7화  줄거리 리뷰 폭삭 제주방언 뜻 어록

넷플릭스 드라마 1위폭싹 속았수다 7화줄거리 리뷰 폭삭 제주방언 뜻 어록오늘은 폭싹 속았수다 2막 6화 '살민 살아진다'에 이어 7화 자락자락 가을의 줄거리와 리뷰를 포스팅한다.7화 이전 줄거

fit-fab.tistory.com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8화 줄거리 리뷰 폭삭 명대사 제주 방언 뜻

넷플릭스 드라마폭싹 속았수다 8화 줄거리리뷰 폭삭 명대사 제주 방언 뜻 오늘은 폭싹 속았수다 7화 자락자락 가을에 이어서 8화 변하는건 달이라, 마음이야 늙겠는가에 대한 줄거리 및 리뷰를

fit-fab.tistory.com

 

1막 1화, 2화, 3화, 4화 리뷰▼▼▼

넷플릭스 드라마 폭삭? 폭싹 속았수다 제주방언 뜻 몇부작? 업로드 시간 아이유, 박보검 리뷰

넷플릭스 드라마 폭삭? 폭싹 속았수다제주방언 뜻 몇부작? 아이유, 박보검 리뷰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방영을 시작한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는 600억원이라는 드라마 제작비와 임상춘 작가, 김

fit-fab.tistory.com

 
 


 
 
3막 10화의 시작은 9화 상길이 딸 현숙이를 애순이네서 데려오고, 상길이 집에서 상길이가 술을 마시고 소파에 누워 술주정을 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한다.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상길이 영란에게 화를 내는 장면



상길은 아내 영란에게 집에서 하는 일이 뭐냐며 역정을 내고, 현숙이 하나 못 챙기는 것에 대해 화를 낸다. 영란은 조용히 거실 바닥에 늘어트려 놓은 신발, 옷들을 주워 정리한다. 상길의 아들은 엄마에게 그만하라며 자기가 몇 살 인지도 모르는 아버지 상길에게 아버지 대우도 엄마랑 사니까 해주는 거라며  화를 내고 엄마 영란에게 아버지랑 헤어지라며, 엄마에게 역정을 낸다.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오성이 현숙에게 화를 내는 장면

 

오성은 현숙에게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이니 은명이를 만나지 말라며 화를 낸다. 현숙은 애순과 상길이 어떤 사이었었는지 알지 못한 상태였기에 이해할 수 없었고 오성에게 화를 낸다. 오성은 계속 만나면 은명이를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은명이와 현숙이의 대화

 
은명이는 현숙이에게 헤어지자 말을 하는데... 현숙은 헤어질 수 없다고 한다. 오빠와 오빠 친구들이 은명이 다니는 곳마다 쫓아와 은명이를 못살게 군다. 동네가 쪼꼬맣다 보니 가는 곳마다 안마주치는 곳이 없는데..현숙은 헤어지면 죽이겠다며...돌을 집어 던지는데...어우야...진짜 맞는 줄...ㅎ 
현숙은 은명이에게 차라리 도망가자고 말한다.
 
"토껴, 그럼 우리 토끼자"
"아부지가 내 문짝도 다 떼 버렸어"
"우리 아빠도 한 번만 더 너 만나면 머리 빡빡 밀어서 절에 넣어버린데"
"그 말을 믿냐..그렇게 따지면 니 친구들 진작에 다 비구니지"
 
양씨 집안 피는 역시...ㅎ

 
 


 
 

봄은 지나고 보면 잔치였지만, 봄을 사는 새싹들에겐 전쟁.
머리 위 콘크리트를 들어 올리는 시련이었다.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영범의 집에서 영범이 어머니와

 
금명은 영범의 생일에 집으로 초대를 받는다. 서로 키를 나눠가진 사이였고, 영범의 집에 금명은 문을 열고 들어가지만...기다리는 건 금명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영범의 어머니...금명은 영범의 어머니를 보고 놀라 어쩔 줄을 몰라한다. 영범은 어머니와 함께 셋이서 먹을 식사자리에 초대한 것이었다...식사자리를 준비하고 있는 영범의 어머니와 금명이. 금명이는 미역국을 국그릇에 담는데..서툰 모습에 집에서 이런 거 배우지 못했냐며 타박한다. 이때 들어오는 영범. 영범은 엄마와 금명이가 같이 있는 것을 보고 웃는다.
"진짜 같이 있네?"
"나 진짜 '해피 버스데이네?'" ....분위기 파악....임마...
 
 

그 집에선 늘 한 놈만 해피했다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영범의 생일 셋이 함께 앉아서...

 
셋이 함께 한 식사 자리 영범은 마냥 좋고, 금명은 본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영범 어머니와의 자리이기에 마음이 편치 않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어머님이기에 마음에 들어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데, 금영이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를 쳐내버리며 닫힌 마음을 열지 않는다.. 영범은 차가운 말을 내뱉는 엄마에게 한 마디씩 금명이 편을 들어보려 하는데 칼 차단해 버린다.. 입 꾹 하는 영범
 
"김치가 다 너무 맛있어요... 서울 김치가 맛있기 힘든데...아니 다 맛없다는 거 아니고..."
"산 거야"
"저는 집 밥이 오랜만이라.. 막 두 그릇도 먹을 수 있을 거 같고요.."...아이고 야...
"우리 집은 소식한다".... 얹히겠다.
"집에선 아셔? 남자 집에 이렇게 드나드는거"
"아, 막 드나드는 게 아니고..제가 오늘 생일이니까 와달라고..."
"엄마가 아들한테 물었어?"
"근데 금명아 여기 우리 영범이 집 아니고 아줌마 집이야. 아줌마가 해준 집"
"나는 내 집에 금명이 안 드나들었으면 좋겠는데"
"내 집에 금명이 안 들어왔으면 좋겠어"
 
 

저마다 품 안의 사랑에 휘청대고, 가슴속 바람은 태풍 치듯 했다.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영범과 금명이 차안에서

 

식사 후 영범의 집에서..아니 영범이 엄마 집에서 나와 영범에게 하소연한다. 
 
"나도 너랑 똑같은 학교고, 똑같이 귀한 자식인데.."
"왜 나는 미역국 못 푸는 걸로 후 달려야 돼?"
"야, 너는 잘 퍼?, 너는 니 집서 배웠어?"
"드러워 씨...다 그냥 싫어 죽겠어...막, 막 싸구려 광대가 된 느낌이야"
"내가 어떻게 해도 어차피 나 안 좋아할 사람 앞에서, 전전긍긍 빌빌대는 내 꼴이 너무 싫어"
"너무너무 싫어"
 
자신을 싫어하는 곳에서 내키지 않는 식사를 하는 바람에 결국 먹은 게 얹히고 소화제를 먹는다. 내키지 않는 식사를 하는 것에 눈치 없이 영범이 한마디 한다.
 
"그러게...왜 막 먹어?"
 
금명은 그런 영범에게 다시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한다.
 
"나도 잘 보이고 싶지...당연히 잘 보이고 싶지..."
"누가 좋아하는 사람 엄마한테 잘 안 보이고 싶냐?"
"누가 남의 엄마 프라이드랑 결혼하고 싶냐?"
 
그리고 금영은 영범에게 부모를 택할 건지, 자기를 택할 건지...우와...이거 실제론 어렵긴 하다....
 
"너 그냥 택해"
"착한 아들 할 건지, 착한 남편 할 건지 너 하나만 해"
"뭐, 여기저기 찔끔찔끔 다 착해야 되는 놈 필요 없어"
"청혼이고 나발이고, 그거부터 딱 정하고 들이대"
"아....그걸....딱 정하는 놈이 세상에 어디 있어, 어?.... 어떤 놈이 그걸 띡... "...그치....근데 여긴 있다 이놈아...
"우리 아빠" 그래 금명이 아빠 관수가 그런 사람이다...
"우리 아빤 했어...분명히 말하는데 나는 니네 엄마 아들하고는 안 살아"
고민이 많은 영범이의 맘도 이해가 안 가는 바는 아니지만...영범도 2막에서는 관수와 같은 부류의 사람이라 생각했는데...고민하는 걸 보니 같은 과는 아니구나...

 

그때는 뭐가 그렇게 다 진심인지
살랑바람에도 밤새우는 소쩍새 같을 때였다.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영화관에서 사장과 충섭의 대화

 

영화관 사장은 충섭이 이제야 마음에 드는 그림을 그린 것에 흡족해한다. 금명과 영화관 주임은 밖에서 암표를 팔고 있는 아줌마를 발견하고, 주임 개봉날만 되면 귀신같이 찾아오는 아줌마를 보며 한마디 하는데, 금명은 매표소 업무를 하고 있는 자신이 판매한 적이 없는 아줌마가 표를 어디서 구하는지 궁금해한다...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암표상을 쫓아내는 영화관 사장

 

하지만 암표상인 줄 알았던 아줌마는 표는 팔지 않고 그림에 대해서 입장객들에게 한 명씩 잡아서 물어보고 있었던 것, 바로 충섭의 어머니였다. 충섭의 어머니가 아들이 그린 그림을 사람들에게 은근히 자랑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영화관 사장은 암표를 팔고 있는 줄 알고 영화관에서 나와 암표상을 쫓아내려 하는데... 그 모습을 본 금명은 아줌마를 따라간다.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충섭 엄마와 금명이의 대화 1그

 
금명이는 충섭의 엄마를 영화관으로 모시고 오고, 영화 관람 한번 하고 가시라 권한다. 충섭의 엄마는 영화권을 주는 금명에게 표를 돌려주며 거절하는데 금명은 영화표를 충섭 엄마에게 다시 드리며, "직원 복지 차원에서 드린다" 이야기한다. 조용히 밖에서 듣던 영화관 사장은 한 술 더 떠서 조용히 매표소로 걸어 들어오는데.... 서랍을 열어 영화표 뭉텅이로 드린다.
"에...우리 박화백 없으면...우리 극장 망해요.." 츤데레 영화관 사장이다.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충섭 엄마의 영화 관람

 
며칠 뒤 충섭 엄마는 영화관에 영화 관람을 하러 온다. 몇 명 앉아있지 않은 한적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데.. 알고 보니 태어나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영화 관람이 처음이었던 것..그런 모습을 보는 표현하지 못하고, 가난한 화가 충섭은 애순에게 감사를 전한다. 충섭 엄마는 영화관을 나와 충섭에게 시네마천국 얘기를 끊임없이 한다. 시네마 천국에서 화재가 나는 장면을 얘기하며, 영사실에 소화기 하나 없다고 뭐라 한다. 그리고 함께 있던 영화 속 토토...그 토토를 보고 계속 영화를 보며, 울던 이유가... 영화 속 토토가 현실의 충섭같아 보여서였다며 말을 한다.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복사 인쇄소에서

 
충섭의 엄마는 금명에게 고마움을 전하려 자신의 가게에 데려온다. 이곳은 복사와 인쇄를 해주는 곳. 영문과를 다니며 교재나 서적을 사는데 돈이 필요했는데, 충섭 엄마는 졸업할 때까지 자신만 믿으라며 사람들이 맡겨놓고 찾아가지 않는 영어책들을 모두 싸서 금명에게 준다. 아들 충섭만 키우던 엄마에게 금명은 살갑게 대하고, 충섭의 엄마는 그런 금명에게 웃으며 금명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이래서 딸이 좋다 그러나?"
"하루 종일 여기 있으니 까는 그냥 365일 똑같아서...개봉 날 새 그림 보러 가는 거 말고는 사실 별게 없거든요"
"근데 오늘은 나 아가씨 땜에 진짜 행복했어요"
"나는 있잖아, 죽기 전에도 오늘은 생각날 것 같애"
서로의 말들 속에 서로를 존중하고 생각하는 이쁜 마음을 담는다. 금명은 충섭의 엄마 말에 힘을 받는다. 충섭은 엄마에게 너무 많아서 무겁다고 책을 그만 넣으라고 하는데...
"아유, 어머니 이제 그만 싸세요...아가씨가 이걸 어떻게 다 들고 가요?"
"아가씬 못 들어...아가씬 못 들어"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충섭과 금명이 포장마차에서

 
충섭은 엄마의 말대로 무거운 영어책들을 들고...함께 포장마차에서 국수를 먹는다. 참 말이 없는 충섭이다. 금명은 충섭에게 자신의 누명을 벗겨달라 말하는데...9화에서의 마지막 장면 충섭에게 여자가 생긴 것으로 오해하는 장면을 말하는데...이 일로 인해서 매일 자신의 신발을 차고 다닌다고 말하는데...자신의 능력 때문에 여자친구와 헤어지려 한다 말한다. 금명은 속이 참 좋으시네요...라며 비꼬는데... 잘 사는 집 아들내미에게 시집가면 되는데 잘 못 간다며 여자친구를 걱정하고...금명은 이런 충섭에게 조언을 한다.
"그럼 그냥 잡아나 봐요"
"피카소를 버리고 국수한테 가면 그것도 지 팔자지 뭐..."
"깔 테면 까라, 니들 손해지, 내 손해냐...이러고 질러나 보세요"
"뭐 햄세트 같은 거라도 사가서 '따님을 주십시오'같은 거라도 해 봐야 후회가 없지.."
"내가 국수보다 나을지 말지 어떻게 알아요..."
"저를 잘 모르시잖아요"
"되게 귀한 자식이던데?, 그러니까 그림도 지 멋대로 그리시죠"
"사실 그게 뿌리 깊은 깡이잖아요. 저도 좀 귀한 자식이거든요?"
"저는 그냥 나 기 안 죽고 사는 게 우리 엄마, 아빠 기 안 죽이는 거라고 생각은 하고 살아요, 생각은"

 


 

반응형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애순과 이모들의 대화

 
애순은 은명이의 학교에 다시 불려 갔다가 가게로 돌아오는데...발거음이 무겁다....이모들은 이번에 또 무슨 일인지 묻는데... 애순은 먼저 금명이 연락 왔었는지를 묻고 이모들은 그런 애순에게 한마디 해준다.
"품 안에 자식이지, 벨수 이서?
"품 떠나믄 대통령보다 더 바뻐"
"세상 제일 바쁜 것이 내 자식이더라"
 
애순은 한숨을 쉬고...이모들은 꿈자리를 물어보는데... 요즘 들어 계속 꿈자리가 좋지 않아 걱정이 되는 애순이었다. 이 시절 '화성연쇄살인사건' 등 굵직굵직한 살인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던 터라, 그 시절 품 안에서 벗어나 있는 자식들을 많이 걱정하던 시절이었다. 
이모들은 은명이 학교에 왜 갔다가 왔는지 다시 묻는데, 꼴찌 해서 갔다 왔냐 물으니 철용이가 있어 꼴찌는 안 한다는 ㅎ 
담배를 몰래 사서 주변에 웃돈을 얹어서 팔다가 걸려, 학교에 불려 갔다 온 애순이었던 것이다. 사업 수완이 있어 보인다. 이놈 ㅎ
이모는 왜 돈이 필요한지 은명이에게 물어는 봤는지 애순에게 묻는데...
 
"물어는 봔? 왜 그러는지?"
"왜긴 왜야... 사춘기인지 나발인지 그 벼슬하는 거지..."
"아니...돈이 왜 그렇게 필요한가 물어봤냐고"
"걔는 왜 그렇게 돈돈거리나 몰라"
"모르니까 물어봐야지"
"자식 겉나았지 속 나았나?"
 
이모들은 금명이는 순두부 다루듯이 하고, 은명이는 조선무 다루듯이 한다며 애순에게 한마디 한다..
 
"무가 맨날 떨어져도, 맨날 멀쩡해 보여도...그 단단한 조선무에도 그 바람 다 든다"
"쉬운 자식, 어려운 자식 따로 두지 말라"
"애들 다...기억하더라.." 

 
 

낯선 사람, 낯선 호의가 위험해지던 시절이었다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90년대 당시 뉴스 장면

 
90년대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많이 터지던 시기였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 압구정 유괴사건 등 여러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며, 자식을 둔 부모들의 걱정이 많던 시기.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애순 아버지 제사에서

 
애순이의 아버지 제삿날. 작은 아버지 집에 와 제사를 지내며, 애순은 부모 품을 떠나 서울에 가있는 금명이 걱정되어 서울 자취방에 전화를 걸지만 금명이와 통화가 되지 않고, 주인집 남자에게 들어오면 연락을 부탁드린다 부탁을 한다. 작은 아버지는 압구정동 납치사건을 보며 화를 내고, 작은 어머니도 한마디 하는데... 아차 싶었는지 입을 다물고 애순이 눈치를 살핀다.
 
"애를 잡아가는 거는 한 목숨 잡는 게 아니라 세 목숨 잡겠다는 거라고"
"애 놓치고 어떵 사나, 애 놓치고..." 
 
미안한 마음에 금명이 계속 늦는지...애순이 걱정을 하는 것을 물어본다. 애순의 꿈자리가 사나운지를 물어보고, 작은 아버지는 애순이 어릴 적 아버지 제사날에도 이상한 일이 있었던 걸 얘기하는데...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애순이 어릴적 일을 회상하며 1

 
애순은 어릴적 검은 잠자리를 보고 그 잠자리를 따라간다. 그 잠자리는 사람 눈에만 보인다는 저승 잠자리였다. 생전 가지 않던 곳으로 저승 잠자리를 따라간다. 그곳에서 만난 낯선 목발을 짚은 여인을 만나고...이 여인은 애순에게 동전을 주며, 버스비로 쓰게 이것 좀 저쪽 가서 바꿔다 줄 수 있느냐 묻고, 애순은 군말 없이 가서 동전을 바꿔다 준다. 이 여인은 착하다며, 같은 심부름을 한 번 더 시키는데 이번에는 지폐를 준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쪽이 아닌 트럭 쪽을 가리키며 저기서 바꿔다 달라 말하고... 애순은 잠시 머뭇거리나 싶었으나 트럭 쪽으로 달려간다.. 트럭 쪽으로 다가갔을 때 갑자기 엄마 광례가 나타난다.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애순이 어릴적 일을 회상하며 2

 
애순은 엄마를 보고 놀라는데, 엄마의 촉이 발동한 광례는 다리에 상처가 나도록 산하나를 넘어서 애순에게 왔던것. 광례는 애순을 붙들고 주변을 살핀다. 이때 트럭은 갑자기 애순과 광례를 피해 움직인다. 애순은 엄마에게 만났던 여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여인의 손목 흉터를 엄마에게 말해준다.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애순이 어릴적 일을 회상하며 3

 
광례는 그날 이후 좌판에서 보는 사람마다 손목을 살펴본다. 그러던 중 한 여인이 구쟁기(소라)를 사기 위해 좌판 앞에 앉는데...이 여인과 목발을 들고 있는 남자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광례가 보게 된다.
 
"배 그냥 보냈다, 야..아니, 뭐 맨날 어린것들만 찾아"
"동냥질하는 데도 나이 제한 있대냐?"
"머리 크면 말 안 듣잖아, 착하고 순한 애들이 좋지"
"저번에 걔가 딱이었는데..."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애순이 어릴적 일을 회상하며 4

 
광례는 이 여인에 손목을 낚아채서 소매를 걷어보는데, 애순이 말한 그 흉터가 보인다. 광례는 이 여인의 머리채를 잡아채고...소리친다.
"쳐 죽일 년!!"
"그래서, 내 딸 앵벌이 팔아먹으려고 했냐?"
제주에 도둑이 없는 이유인가...? 이 여인과 남자는 그 제주 좌판 한 복판에서 죽을 만큼 쳐 죽였다.

 

그 시절 전래동화에는 열린 결말 따위는 없었다.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애순이 작은아버지가 애순이에게

 
애순의 작은 아버지는 애순에게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모든 어머니라는 존재의 위대함...
 
"그때가 해필 형 제사날이라..니 엄마는 니 아부지가 너 구했대는데.."
"아니야, 기냥 니 엄마가 지 자식 살린 거야"
"애미 촉을 누가 이기냐?"
 
애순은 그 당시 엄마가 애순에게 해준 말을 해주는데..
 
"그때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뒤통수에도 눈이 달려야 엄마 하는 거라고"
 
금명이에게 무슨일이 생긴다는 것을 암시하는...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엄마와 통화하는 금명이

 
집에 들어온 금명이에게 다시 한번 애순이 전화를 하고.. 걱정한 가득을 금명에게 쏟아내는데, 금명은 이런 애순에게 한소리를 해서 애순의 속을 긁는다.
 
"엄마 인생에는 나밖에 없어?"
"엄마는 엄마 인생이 없어?"
"내가 누구랑 외박을 한다 쳐도 가만 생각해 봐. 엄마가 거기서 할 수 있는 거 아무것도 없어"
"엄마 속이려고 들면, 백번, 천 번도 더 속여"
 
애순은 금명과 전화를 끊고 속이 상해있다. 관식은 그런 애순에게 철물점에서 산 문고리를 손에 쥐어주며, 한번 올라가 보라 얘기한다. 그럼에도 툴툴대는 애순에게 관식은...
"품 안에 자식이래잖아"라며, 애순의 맘을 위로하는데
애순은..
"저만 크지, 내가 크나"
"내 속이야 똑같은 걸 어떡해?"

속상함을 관식에게 이야기한다. 관식은 꿈 얘기를 해주지 않는 애순에게 묻지만, 애순은 별거 아니라며 꿈 얘기를 하지 않고 잠이 든다.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애순의 꿈속에 나타난 동명이

 
애순은 또 같은 꿈을 꾼다. 애순이 관식에게 말하지 않았던 그 꿈자리에는 동명이의 마지막 집에 남겨두고 가는 그 장면이 계속해서 반복된다. 계속되던 꿈 속에서 애순은 금명이를 향해 달리던 발걸음을 멈추고 동명이에게 다가가 누나 데리고 집으로 온다고 말하며 동명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아가...엄마가 얼른가서 누나 데리고 올게...응?"
"엄마가 찾아올께..."
"갔다와서...맨날 맨날 사탕줄께..? 응?"
 
 

엄마는 우연히 너무 큰 것들을 잃어 왔다.
그래서 더 동동댔다.
마음이 지극하면 우연도 막는다고 믿으며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연탄가스를 마신 애순 1

 
애순은 결국 금명을 보기 위해 그 새벽에 제주를 움직여 금명이 사는 자취방에 도착한다. 애순은 금명이를 부르며 방문을 여는데...이미 방안에는 연탄가스가 가득했다...애순은 놀라며 금명을 바라보고..가슴이 막혀 입 밖으로 말이 나오지 않고...동명이의 그때를 생각하며 다시 한번 큰 소리로 소리치며 문고리로 잠가놓은 방문을 손으로 뜯어내고 주인집으로 들이닥친다.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연탄가스를 마신 애순 2

 
놀라는 주인집 사람들 사이로 전화기를 들고 119에 전화를 걸어 신고를 한다. 이때 주인집에서는 충섭이 와있었고..충섭은 애순을 보고 주저 없이 둘러업고 뛰기 시작했다.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금명이 어린시절 1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금명이 어린시절 2

 
 

진짜 호의마저 얼어붙던 시절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이 모두 일어나던 그때
엄마는 9시 뉴스만 끝나면 전화를 했다. 

그 조바심이 성가셨다.
그런데 그 조바심이 또 나를 살렸다.

그렇게 수십 번을 살려왔다.

아주 나중에 엄마의 전화를 받을 수 없게 돼서야
그 지극하던 조바심이 사무쳤다.


그 새가슴이 수없이 철렁하던걸

조금만 더 아는 체해줄걸
또 너무 늦게 후회했다.

 
 

출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금명이 응급실에서

 
3막 9화의 엄마는 뒤통수에도 눈이 달려야 한다는 말이 참 마음에 와닿는 말이었다. 나도 세 자녀를 키우며, 많은 일이 있었고 그 많은 일들 중 아이를 잃어버릴뻔하고 정신없이 찾아다니던 기역, 도로로 걸어가는 4살 배기 큰 아들을 잡기 위해 도로로 차도보지 않고 뛰던 기억, 물놀이장에서 잠시 고개를 돌린 사이에 수영장에 앉아있던 아이가 없어지고, 물속에 가라앉아 있던 아이를 뛰어들어가 건져 올렸던 기억, 뜨거운 물을 손에 부은 둘째 아이를 둘러업고 강원도 응급실을 정신없이 찾아다니던 기억, 목욕탕에서 온열램프에 화상을 입은 아이를 보고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던 기억등 참 많은 기억들이 있다. 품 안의 자식이라고 자식은 성장하지만 부모 마음에서는 자라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 부모가 죽을 때까지 아이로 자란다. 그런 마음을 9화에서 느끼고 가슴이 뭉클하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우리네 부모님들도 아직 그들 마음속에서 자라지 않는 아이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어머님께 감사함을 전하려 한다.. 사랑합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
 


 

 

폭싹 속았수다 1화 넷플릭스 드라마 명대사 어록 모음 폭삭 방언 뜻

넷플릭스 드라마폭싹 폭삭 속았수다 1화방언 뜻 명대사 어록 모음요즘 전국민이 폭싹 속았수다 속앓이를 하고 있다. 아이유, 문소리의 고애순과 박보검, 박해준의 양관식에 그 시절 부모님의 시

fit-fab.tistory.com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2화  명대사 어록 좋은글 폭삭 제주방언 뜻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2화 명대사 어록, 좋은글폭삭 제주방언 뜻  오늘은 1화에 이어 화제속 폭싹 속았수다 2화 요망진 첫사랑의 명대사, 어록, 재미있는 말들을 모아 포스팅 해보고자

fit-fab.tistory.com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폭삭 속았수다 3화 명대사 어록 제주 방언 뜻

넷플릭스 드라마폭싹 폭삭 속았수다 3화명대사 어록 제주 방언 뜻 오늘은 지난 1, 2화에 이어 3화 예스터데이. "그들의 봄은..." 에피소드에서 나온 명대사, 어록, 재미진 글 모음을 포스팅해본다.

fit-fab.tistory.com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폭삭 속았수다 4화 명대사 어록 좋은글 모음 제주 방언 뜻

넷플릭스 드라마폭싹 폭삭 속았수다 4화명대사 어록 좋은글 모음 제주 방언 뜻 오늘은 폭싹 속았수다 3화에 이어 4화 꽈랑꽈랑 여름에서 나왔던 주옥같은 명대사와 어록, 재미진 말들을 모아 보

fit-fab.tistory.com

소년의 시간 넷플릭스 드라마 후기 리뷰 원테이크 몇부작? 실화?

넷플릭스 드라마소년의 시간 후기 리뷰감상평 몇부작? 실화? 넷플릭스에서 영드 4부작 소년의 시간 시즌 1이 업로드 되어 4화까지 한번에 정주행을 했다. 한번 보게되면 극중에 깊이 빠져들게 되

fit-fab.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