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금산편 인기상 2001년 중부대 안전경호학과 20대 그때그시절(예선부터 본선까지)

 

그때 그시절 중부대 안전경호학과 시절
전국노래자랑 금산편 인기상
2001년 추억소환

 
 

친구와 가수에 대해서 이야기하던 중 이제는 추억이 되어 없어진 줄 알았던
송해 선생님이 사회보시던
2001년 전국노래자랑 금산편을 찾았다.

그 당시 영상은 비디오 테이프에만 담겨있었고
이집저집 돌려보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게
집에선 없어진 
말그대로 추억이 된 영상이었다.
 
총학생회장이던 같은과 예비역형님의 부탁으로 작성한 전국노래자랑 신청서에는 김정민의 바닷가에서,
이자연의 찰랑찰랑, 송대관의 네박자, 배일호의 장모님 이렇게 네 곡을 적어서 냈다.
 
예선전 당일 억지로 나가게된 노래자랑에서
'그래 참석만하자'라는 마음으로 참석했는데
다른 지역에서 장려(?)상을 받은 분이
다시 나왔다가 들켜서
 심사에서 탈락하는 헤프닝도 발생하는 등
예선을 통과하기 위한 예선전 현장 열기가 뜨거웠다. 
 
1차 예선 반주도 없다.
쌩목으로 심사자 분들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신청서에 적어낸 곡들을 차례로 불렀다.

'합격'
 
2차 예선 피아노 반주가 생겼다.
꿍짝꿍짝 4/4박자로 반주를 넣어준다.
여기서 노래 두세소절을 부른 것 같다.

'합격'
 
3차 예선 장기자랑 여부를 심사했다.
특기로 적어낸 정강이 격파.
중부대 안전경호학과에서 경호시범단 단장을
맡고 있었고,
내가 맡고있는 파트에 정강이 격파가 있었다.
PD가 이곳에서 시범을 보일 수 있냐고해서
시범연습때 사용하던 야구방망이를
같이 간 후배에게 부탁해서 가지고와 격파를 선보였다.

PD가 "몇개까지 가능합니까?" 물어봤다.
(이때 한개나 두개정도만 얘기했어야 했는데...)

"세 개까지 가능합니다"
(고통의 시작이었다...ㅠ)

 '최종 합격'

이렇게 1차부터 3차까지 예선을 치르고
최종 합격자는 남아서 본인들이 부를
노래를 최종 선정받고 노래순서를 정해줬다.
난 여기서 배일호의 장모님을 선정받았다.
(모든 가족들이 이날 이후 나만 보면 이노래를 부르게 시킨다....명절이 싫었다ㅠ)
 
녹화 당일!! 금산에서 인삼축제가 있는 날이 었기에 사람이 정말 엄청났다.

 

드디어 녹화시작 내 차례가 왔다!!

※ 무대입장부터 노래, 시상식 영상은
본문중앙에서 감상가능

※ KBS1 전국노래자랑 2001년 금산편
Full 영상은 본문 최하단에서 감상가능


녹화전 학과 화랑도 경호시범단 인원들과
경호시범을 연습하고(난 노래연습하고...)
무대에 올라 시범으로 시작됐다.
 
 

 
간단하게 시범을 마치고 무대인사를 했다.
(다리가 왜 이렇게 짧아 보일까..)
 
 

 

촌놈 TV 나온다고 학과에서 총동되어 응원을 나왔다.
너무 고마웠는데...지금은 뭐하고 사니들...
 

 

 
간단한 무대인사가 끝나고 계속해서
무도시범을 보였다. 

 

 
장애물 낙법 시범을 보이는
안전경호학과 화랑도 경호시범단 후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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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장애물 낙법
캡쳐하고 보니
공중에 개구리 두마리가 뛰는 모습으로 보이는...^^;;
 

 
장기자랑에 넣어놨던 정강이 격파 시범을 보일때다.
안부러지면 진짜 아프다.
발가락끝에서 머리끝까지 전기가...ㅠ
 

 
역시나 한번에 안부러졌다.
아...하나만 하겠다고 할걸ㅠ
평소 야구방망이를 잡아주던 인원들이 없어서
다른 후배들이 잡았더니 방망이가 밀린다..ㅠ
온몸에 오는 전기를 참으며 무려 세번의 발길질을 했다ㅠ
 

 
다 부러지긴 했는데
세번만에 부러트렸더니 벌써 노래는 뒷전이 됐다 ㅠ 
 
 본방때 친구들 전화와서
다리 절더라며 웃고 난리도아니었다고ㅠ

 

일단 고통은 지나갔고
준비했던 노래
배일호의 장모님을 부르고
학과 인원들 전체가 신나게 응원도 해줬다.
 

 

 

시상식에서 인기상을 받았다 ㅎ
지금은 30만원인가 하는거 같은데
저때는 농수산물상품권 10만원 상금으로 받았다.
 

KBS1 2001년 전국노래자랑 금산편(10월7일 방송)

인기상에서 받은
농수산물상품권은 자취생의 쌀과 식료품으로 교환하고,
학교에서 전국노래자랑 입상했다고 챙겨준
장학금 50만원은 어디다 썼는지 기억이...

 
 

기분좋은 추억이었다.

할때는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했는데
지나고 나니 모든 것이 추억이고
내 인생에 역사였다.

이 영상을 찾고나서 와이프와 장모님
그때 친구들과 후배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갖었다
 

 
 

지금 하는 것이 힘들고 지쳐도
지나고나면
추억이고 경력이고 역사라는 것을
이 영상을 찾아보며 다시한번 느낀다.

 

Full 영상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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